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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톡 식당 맛집, 그러나 최악 HOLY HOP러시아/블라디보스톡 맛집 2020. 3. 21. 00:41
블라디보스톡 식당 HOLY HOP 후기
오늘은 블라디보스톡 식당 holy hop이라는 식당 and 바 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holy hop은 저에게 상당히 좋은 기억이 있던 곳입니다.. (과거형입니다.) 그런데 오늘 정말 기분이 안좋아졌네요. 블라디보스톡 초창기에 holy hop에 와서 수제버거가 엄청 맛있어서 첫인상이 매우 좋았습니다. 그러나 오늘 기분이 안좋았던 것은 음식의 문제는 아니였습니다. 직원들이 대놓고 사기를 치려고 했던 것에 대한 것입니다.
블라디보스톡 식당 holy hop은 위에 사진처럼 테이블 뿐만아니라 바형식으로 술을 마시러 오는 분들도 계십니다. 저는 오랜만에 수제버거랑 맥주랑 같이 먹으려 왔었습니다. 나름 한국인들은 많이 모르는 저만의 맛집이였죠…
그런데 말이죠.. 종업원이 와서는 술파는 메뉴판은 없다는 것입니다. 저는 메뉴판이 없다고 말할 때부터 눈치를 챘습니다. 예전에 제가 올 때는 메뉴판이 있었을 뿐더러 메뉴판이 없는 식당은 사장이든 직원이든 누군가가 무조건 사기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요즘 주방에서도 어떻게 요리를 하는지 불신이 생겨 오픈주방을 많이 만드는 판국에 손님한테 파는 음식의 가격이 없다니요… 마음속으로는 90%확신을 가졌지만 확실히 물어봤습니다.
블라디보스톡 식당 – HOLY HOP…
메뉴판이 없다길래 러시아말로 ‘옆테이블에 있는 사람이 마시는 맥주 얼마에요? 라고 물어봤습니다. 580루블(약 만원) 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제가 러시아말로 물어본 의도는 하나입니다. 나 러시아말 알고 현지사정 대충아니까 사기치지 말라고… 그런데 580루블은 말이 안되는 가격입니다. 러시아에서 한국물가로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여기는 한달임금이 평균 70~80만원입니다.
더군다나 제가 저번에 여기서 먹은 맥주는 300루블이였습니다. 당연히 사기였죠. 그래서 다시 러시아말로 물어봤습니다. ‘여기에서 제일 싼 맥주는 얼마에요?'(직원이 메뉴판이 없다며 맥주를 말로 추천해서 주문을 받는다고 해서 물어본 것입니다.) 제일 싼 맥주는 480루블 이랍니다. 정말 말이안되죠. 저는 그래서 그냥 레모네이드 100루블짜리 시켰습니다.
보통 러시아말을 쓸줄 알면 눈치껏 사기는 안치려하거나 적당히 치려합니다. 분명 시키면 제일 작고 싼거를 가져다 줄겁니다. 그렇다면 300루블 정도 남겨 먹는다는 말인데. 그것은 도가 지나친 사기입니다. 적당히 50루블 100루블 이면 눈감고 넘어갑니다. 근데 300루블은 그냥 니들이 러시아에 살았더건 말건 호구로 보는겁니다.
블라디보스톡에 이렇게 한국인 호구로 보고 사기를 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소한 건 괜찮지만 너무 크게 당하시는 분들을 보고 들을 때면 많이 안타깝네요.
그리고나서 제가 바로 옆에있는 바테이블에 메뉴판이 있는걸 보고 가져왔습니다. 위의 사진이 맥주 메뉴판입니다. 대놓고 메뉴판이 있으면서 없다고 하고, 아마 못알아 볼줄 알았거나 사기를 이렇게 대충쳐도 얘네들은 멍청하니까 모를거야 라는 생각인거 같습니다. 사기를 칠꺼면 조금 치밀하게 하던가 이렇게 대놓고 하는건 정말 o무시를 하는거 같네요.
아무튼 이렇게 해서 기분이 안좋았는데. 위에 돼지고기 수제버거를 먹으니 맛은 있더라고요… 햄버거는 맛있게 먹었지만 기분은 많이 안좋아 졌습니다. 제가 좋아하던 블라디보스톡 식당 하나를 잃은것 같아서 안타깝네요.. 다음부턴 안갈렵니다..
트립어드바이져 후기를 보면 참 좋은데. 나도 좋았는데….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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